양희송 SW② "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쓰기" 대한민국은 요즘 가히 글쓰기가 두려운 시대이다. 짧은 몇 줄 글로 사회의 여론 전반이 좌로도 휘고, 우로도 기우는 시대이다. 물론, 그래서 글쓰기의 무게감이 한층 더 깊어지는 결과가 온다면 나쁜 일은 아니다. 그러나 상황은 자꾸 글쓰기 무용론(無用論)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. 환멸과 냉소에 한번 빠진 다음에는 돌이키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. 말쟁이와 글쟁이 중 누가 더 나쁜가?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듯하나, 같은 영향력이라면 말쟁이의 파괴력이 한 시대, 한 장소에 머문다면 글쟁이의 그것은 시공을 넘나드는 점에 있어 그 죄질이 한 급 더 높다고 보겠다. 물론 이 말은 그대로 뒤집으면 선한 영향력에 있어서도 글쟁이가 한수 높다고 말할 수 있겠다.1)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인가? 나는 아래의 몇 가지 구분..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